우리나라 성인의 5% 이상이 수면장애의 원인인 하지불안증후군(RLS)을 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수면클리닉 조용원 교수는 최근 대한수면의학회가 국내 최초로 표준화한 역학조사용 인터뷰 자료를 이용해 지난 2월 전국 5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만21∼69세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5.4%에 해당되는 271명이 하지불안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로 추정하면 약 250만명이 이 질환을 가진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5.6%)이 남성(5.2%)보다 약간 높은 유병률을 보였으며, 증상이 나타나는 평균 연령대는 38.3세, 가장 유병률이 높은 연령대는 50대였다. 증세를 보인 사람 중 25.8%는 빈혈이나 신부전 등 다른 질환에 의한 2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을 호소했으며, 이들이 느끼는 증상은 ‘쑤신다’‘욱신거린다’‘저리다’‘피가 안 통한다’‘아프다’‘당긴다’‘시리다’ 등 주로 다리에 집중되어 나타났다. 이중 수면장애를 동반한 비율은 약 52.8%로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하지불안에 의한 수면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유병률이 5.4%에 이르고 있으나 이 질환에 대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16%에 그쳐 나머지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질환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6-03-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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