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백의 마지막 희망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백의 마지막 희망

입력 2006-03-13 00:00
수정 200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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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홍기표 2단 ○백 이영구 4단

제8보(119∼147) 상변 패싸움의 크기는 50집이 훨씬 넘는다. 흑은 마땅한 팻감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패는 이단패이다. 보통의 패는 두번을 연속으로 둬서 보상을 얻지만, 이단패일 때에는 세번을 연타할 수 있다. 두수에 50집은 찾기 어렵지만 세수에 50집이 넘는 곳은 반상에 널려 있다. 흑이 첫번째 팻감을 사용한 곳은 흑119의 치중. 그나마 백돌 중에서 가장 약한 곳이기도 하다. 백이 121의 곳을 막으면 흑가의 꼬부림이 기분 좋은 선수가 된다. 그래서 백도 120으로 반발한 것이고, 흑도 패를 따내지 않고 121로 움직여서 우변부터 해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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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22로 젖히고 흑123으로 끊어서 전투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 싸움은 한눈에 보기에도 백의 무리이다. 물론 이영구 4단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둔 이유는 변화를 구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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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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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
참고도2
흑125로는 (참고도1) 1로 막는 수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은 백10까지 진짜로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진다. 물론 백이 바라는 바이다.

흑125로 이으면 안전하게 백돌을 잡을 수 있다. 백132로 (참고도2) 1에 젖히는 수가 있을 것 같지만 12까지 회돌이축으로 잡힌다. 이 일대는 흑의 진영인 탓이다. 우변에 약간의 뒷맛을 남겨 놓은 백은 상변 패싸움을 바탕으로 하변 흑 대마를 압박한다. 백의 마지막 희망이이다.(140=△)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3-1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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