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실리 바둑을 두겠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실리 바둑을 두겠다

입력 2006-03-07 00:00
수정 200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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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홍기표 2단 ○백 이영구 4단

제3보(34∼49) 백34의 걸침은 설명이 필요 없는 반상 최대의 곳이다. 백은 좌하귀의 두터움을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

흑으로서는 선택이 어려운 장면인데 이때 등장한 흑35가 묘하다. 협공이라고 하기에는 간격이 너무 멀다. 흑의 귀에 걸쳐 왔으므로 당연히 협공해서 괴롭혀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주변 백의 세력이 너무 강하다. 따라서 백가 정도로 두칸을 벌리면 흑나에 붙여서 백을 중복시키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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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 이런 흑의 뜻을 눈치 채고 손을 빼서 좌상귀로 향한다. 백36의 붙임은 흑에게 (참고도1)의 진행을 요구한 것이다. 백8까지 누가 봐도 흑돌이 뭉쳐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래서 흑도 37로 끼워서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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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1
참고도 1
백38부터 42까지는 이런 정도. 다만 흑41로는 (참고도2) 흑1로 먼저 끊는 수도 가능하다.7까지 진행되면 훗날 A로 끊어서 귀의 백 한점을 잡는 수가 남는다. 그러나 상변 백진이 너무 철벽이 됐다는 것이 불만이다. 따라서 실전 백42까지는 서로간에 이런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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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2
참고도 2
흑43은 우상귀를 지키면서 상변 백 세력을 견제한 수. 백44로 근거를 없앨 때 흑47은 실리에서 확실하게 앞서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백48로 전개해 왔을 때 흑49의 어깨 짚음이 뜻밖의 강수였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3-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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