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이솝빌리지 동화천국

에버랜드 이솝빌리지 동화천국

입력 2005-10-06 00:00
수정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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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37·교보자동차보험)씨는 5살 난 딸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갈 때마다 불만스럽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라곤 회전목마나 동물원이 고작. 비싼 입장료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버랜드 안에 3∼7세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 ‘이솝빌리지’는 더욱 반갑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화책

이솝빌리지는 우리에게 친근한 동화 ‘이솝 이야기’를 현실속에 구현한 ‘놀이동산 속 놀이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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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이솝빌리지에선 이솝할 아버지, 생쥐, 토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동화 속 나라를 재현한다.
에버랜드 이솝빌리지에선 이솝할 아버지, 생쥐, 토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동화 속 나라를 재현한다.
‘개미와 베짱이’,‘시골쥐와 서울쥐’ 등 동화 속에서 존재하는 꿈을 현실로 이끌어내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했다.

레스토랑과 상품점이 있는 ‘타운’지역과 이솝 할아버지의 집을 중심으로 펼쳐놓은 뾰족뾰족한 지붕, 둥글고 세모난 창틀, 분홍 노랑 등 원색의 파스텔 톤으로 꾸민 집들이 가득한 ‘빌리지’지역으로 구분했다. 작고 앙증맞은 캐릭터와 17세기 알프스의 예쁜 마을이 이솝나라로 안내한다.

빌리지의 중심은 이솝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뾰족한 지붕모양 집. 창문으로 들여다보면 이솝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쓸 때 썼던 종이, 안경, 연필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또 이솝 할아버지의 집을 둘러싼 미로정원은 아이들이 이솝우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2m가 넘는 커다란 동화책에 씌어진 이솝우화를 읽은 뒤 버튼을 누르면 양을 쫓아가는 늑대가 나온다.

베짱이가 바이올린을 연주해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엄마 우린 배짱이처럼 놀기만 하면 안 되지.” 이솝 할아버지의 집 앞 무대에서는 매일 일곱 차례 구연 동화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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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도 이솝이야기를 테마로 한 것.‘겁쟁이 사자를 구한 용감한 생쥐’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롭형 놀이기구인 ‘플라잉 레스큐’,‘토끼와 거북이 달리기’이야기를 주제로 한 레이싱 코스터, 개미가 모아 놓은 곡식같은 부드러운 수천 개의 작은 공을 발사기구에 넣고 쏘며 노는 ‘볼 하우스’ 등이 특히 인기다.

이솝빌리지에는 ‘키 제한’이 있다. 키가 너무 크면 입장을 할 수 없도록 해 어린 아이들을 배려했다. 곳곳에 만들어진 예쁜 식당들도 이솝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지 못한 두루미와 긴 병에 담긴 음식을 쳐다만 봤던 여우가 함께 운영하는 ‘굿 프렌드 캐빈’ 식당은 포도밭과 와인창고를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인테리어와 아이들의 키 높이에 맞춘 식탁 등이 너무 예쁘다. 여우 얼굴처럼 생긴 여우 피자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타운즈 마켓’에는 인형과 완구, 문구, 의류, 사탕 등 220여가지의 이솝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아이들의 천국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놀이터와 길 등에는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바닥을 푹신푹신한 우레탄 재질로 만들었으며 각종 놀이공간에는 키에 대한 제한도 뒀다. 키가 크면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앙증맞은 변기와 소변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화장실도 돋보인다. 이솝빌리지는 에버랜드 입장객이면 누구나 둘러볼 수 있다. 놀이시설은 이용권 또는 자유이용권이 있어야 탈 수 있다.(031)320-5000,www.everland.com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5-10-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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