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은 4일 글라우버는 광학기술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빛의 결맞음’ 이론을 정립했으며 홀과 헨슈는 빛의 주파수를 1000조분의1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분광학 개발’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들 3명의 연구 분야는 차이가 있으나 레이저와 GPS 등 광학기술의 정확성을 향상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우주에서의 통신기술이 향상되고 3차원 입체영화와 초정밀 시계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왕립과학원은 “홀과 헨슈의 연구로 빛의 주파수를 소수점 이하 15자리까지 측정할 수 있고 극히 예리한 색깔을 갖춘 레이저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헨슈는 이날 수상 소감에 “우리의 업적은 지구 바깥과의 통신기술에 적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3차원 입체영화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라우버는 192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34년 미국 덴버에서 출생한 홀은 카네기 공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선임과학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헨슈는 1941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출생,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루드비히 막시밀리안스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수상금 130만달러 가운데 글라우버가 75만달러, 홀과 헨슈가 37만 5000달러씩 나눠 갖는다. 노벨위원회는 5일 화학상,6일 문학상,7일 평화상,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