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새총장 손병두 전경련 고문

서강대 새총장 손병두 전경련 고문

이효연 기자
입력 2005-06-25 00:00
수정 2005-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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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이사장 박홍)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손병두(64)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고문을 새 총장으로 선임했다.

손 총장 선임자는 유기풍(53) 공학부 교수, 지용희(62) 경영학과 교수 등과 함께 최종 후보로 추천됐으나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강대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신부’ 출신의 총장이 됐다.

서강대는 오전 10시부터 이사회를 열어 7명의 교내외 후보에서 추려진 최종 후보 3명을 상대로 2시간씩 인터뷰를 거친 뒤 오후 늦게 새 총장을 발표했다. 서강대는 지난 2월 류장선 전 총장이 입시부정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4개월 넘도록 총장이 공석이었다. 사건 직후 대학측은 총장후보 자격을 ‘예수회 소속 신부’에서 ‘가톨릭 신앙을 가진 일반인’으로 후보의 범위를 확대했다. 그 배경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하고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통해 학교 발전을 꾀하며 ▲신부 출신 총장들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던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총장 선임자는 오는 27일 제12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손 총장 선임자는 경남 진양 출신으로 1964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전경련 조사부를 거쳐 삼성그룹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한 바 있다. 이어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거쳐 전경련 상임고문으로 재임했다. 그는 총장 결정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대학에서 총장 제의를 받았으나 서강대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다.”면서 “여러분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며 대학발전을 위한 복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2005-06-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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