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사와 한국4×4자동차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05 코리아 4×4 챌린지’ 행사가 6월 16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코리아 4×4 챌린지’는 몽골 중부 고원지대의 산악지형을 4륜구동 자동차로 누비는 이색 투어.8월 29일까지 모두 10차례로 나눠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그 위대한 도전의 첫 걸음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250㎞쯤 떨어진 엘승 타사르하이에서 출발한다. 엘승 타사르하이는 몽골어로 ‘분리된 모래’라는 뜻. 남쪽 고비사막에서 북쪽으로 길게 이어진 모래 언덕 북단에 위치한 이 곳에서는 초원과 사막 지대의 자연환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비포장도로가 이어져 오프로드 탐험의 참맛을 안겨준다.
다음 이동지는 몽골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하라호름.13세기 칭기즈칸 시대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하라호름은 북방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유라시아 각지에서 사절과 전도사, 상인들의 교류가 왕성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 그 화려했던 발자취는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108개의 스투파(불탑)로 둘러싸인 에르덴조 사원이 있어 융성했던 당시의 문화를 웅변해 준다. 몽골 불교의 중심이었던 이 사원은 1930년 스탈린 숙청때 심하게 파손돼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바얀고비도 이번 대장정의 빼놓을 수 없는 경유지다.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280㎞ 떨어진 바얀고비는 초원과 모래 둔덕, 시내 등 전형적인 몽골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다. 육로로 이동할 경우 비포장 도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4륜구동 자동차 마니아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장소다. 또 다른 주요 경로 가운데 하나가 쳉헤르다. 여름철 최고 관광지로 꼽히는 온천휴양지로, 랜드로버사 주최 ‘카멜 트로피’ 오프로드 대회의 개최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몽골 대장정은 총 연장 1500㎞에 이르는 만만찮은 코스다. 한국4×4자동차협회 최명기 사무처장은 “오프로드 탐험은 모험심과 진취적 정신을 일깨워 주는 탁월한 스포츠이자 레저”라며 “일반 관광코스에서는 볼 수 없는 비경을 탐사하는 기쁨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쓰일 챌린지 차량을 올해부터 러시아산이 아닌 영국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디펜더 110 등으로 바꿔 오프로딩 체험의 격을 높였다. 탐사대는 3인1조. 접수는 K4챌린지조직위에서 받고 있다.
www.k4challenge.com(02-2263-0098).
2005-05-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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