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사회적비용 年 2조 넘어

천식 사회적비용 年 2조 넘어

입력 2005-03-07 00:00
수정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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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2조원을 넘고 있으며, 민간요법 등 비정통적 치료에 지불되는 비용이 정통적인 치료비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팀은 2004년 2월부터 1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관련 자료와 방법을 망라해 ‘천식의 사회적 비용과 환자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 천식 유병률은 2000년 3.58%에서 2003년 4.19%로 점증하고 있으며, 특히 10세 이하의 소아와 65세 이상 노인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사회적 부담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의료·약제비 등 직접비용 9620억원, 천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의미하는 간접비용 1조 864억원 등 총 2조484억원에 달했다. 삶의 질 저하를 감안한 무형비용 2조 664억원을 포함하면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4조 1148억원으로 국내총생산(2004년 기준) 784조원의 0.52%에 이르렀다.

직접비용 9620억원 중 정통적인 의료비는 3345억원이며, 이 중 약국 진료비는 37%였다. 또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 비정통적 치료비가 6229억원으로 정통적 치료비의 2배나 돼 아직도 상당수 천식환자들이 잘못된 치료법에 매달리고 있었다. 이 경우 남성(37.6%)보다 여성(53.2%), 노인(36.1%)보다 소아(57.3%) 점유율이 높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3-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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