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험부활 시민·교원단체 반응

초등학교 시험부활 시민·교원단체 반응

입력 2004-12-16 00:00
수정 2004-12-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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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학력수준 평가에 있어서 교장이 담임교사를 신뢰한다면 나올 수 없는 결과입니다.”

“초등학교 학력평가 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가 표출된 것입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 10명 중 8명꼴로 학력평가 부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교원단체와 관련 시민단체들의 평가가 이처럼 엇갈렸다.

우선 교장의 소신과 더불어 학부모들의 생각을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신순용 운영위원장은 “우리들의 조사에서도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기초학력을 측정하는 시험을 원하고 있다.”면서 “학교의 교육력(학력)을 책임지고 있는 교장선생님들로서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교장은 학교를 운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혜자(학부모) 중심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교육의 가치기준을 도덕성 함양에 둔다고 하면 나오기 어려운 결과”라고 비판했다.

담임 교사에 대한 신뢰 부족이 낳은 결과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교원노동조합 류명수 위원장은 “교사들을 통하지 않고 학력평가라는 수단을 통해 직접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전성민 사무처장은 “학력평가 폐지 이후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이를 인지하고 학력평가 재도입에 찬성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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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4-12-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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