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 재개

NGO/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 재개

입력 2004-02-03 00:00
수정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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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갯벌 파괴를 막아라.’

지난달 29일 서울고등법원이 새만금 방조제 공사 재개를 허용하면서 환경단체들의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새만금생명평화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국내를 비롯해 영국 미국 스위스 등 6개국에서 ‘새만금 갯벌 살리기 삼보일배(三步一拜) 순례 행사’를 개최하는 등 새만금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영국 행사에서는 지난해 열렸던 삼보일배의 당사자인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과 이선종 원불교 교무 등 5명이 참가,전세계 환경운동가들에게 새만금 살리기를 호소했다.

특히 그동안 새만금 반대 청원운동을 벌여온 영국의 청소년 환경동아리 ‘에코 프라이어’가 모금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창녕환경연합 김수경 기획팀장 등은 오는 5일 스위스 글랜드에 있는 람사(RAMSAR·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사무국에서 열리는 ‘세계 습지의 날 세미나’에서 ‘한국 습지 보전에 대한 비전’이라는 주제보고를 할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 황호섭 생태보전국장은 “생물의 보물창고인 갯벌은 지난 10년간 매립 및 간척으로 전체 면적의 25%인 810.5㎢나 사라졌다.”면서 “앞으로 세계 환경단체들과 연대해 새만금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1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 일대에서 환경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과 우포늪 살기기 삼보일배 행사가 재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7∼8일에는 새만금 일대에서 환경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시민생태조사가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전세계 88개국에 1만여통의 새만금 살리기 이메일 보내기 운동을 벌여온 ‘습지와 새들의 친구’와 환경운동연합도 캠페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환경정의시민연대와 녹색연합 등의 환경단체도 캠페인 등을 통해 새만금 갯벌 보존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나가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4-02-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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