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씨를 상대로 한 조사는 크게 두 가지다.괴자금 100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와 해외 재산도피 여부다.재용씨가 보관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가운데 일부가 노무현 캠프에 흘러갔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어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백억 해외밀반출 의혹도 제기
지난해 10월 현대비자금을 쫓던 검찰은 사채업자 김모씨의 계좌에서 재용씨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의 계좌로 100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이 회사 직원은 재용씨가 맡긴 돈임을 털어놓았다.검찰은 직원한테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47억여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넘겨받아 압수했다.나머지 50여억원의 행방은 추적중이다.
검찰은 100억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재용씨가 출두하면 이 부분을 집중 캐물을 방침이다.특별한 소득원이 없던 재용씨가 100억원을 보유할 수 있느냐는 것.재용씨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미국으로 빼돌려 현지 재산 관리인을 통해 관리해온 혐의를포착했다.특히 검찰은 재용씨와 출입국 기록이 일치하는 인기 여성 탤런트 P씨 가족 명의 계좌에 재용씨 비자금 수십억원이 유입된 사실도 확인했다.이와 별도로 검찰은 재용씨 소유로 알려진 미국 소재 회사의 대주주 이모씨가 재용씨의 비자금 해외 반출 및 재산 운용에 관여한 사실도 포착했다.즉 국내법인과 미국법인간 자금거래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재용씨가 수백억원을 빼돌려 미국 애틀랜타 근교에서 빌딩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 캠프 대선자금과의 관련성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최근 재용씨의 비자금중 일부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지난 두달간 명동의 사채시장을 샅샅이 뒤져 문제의 CD를 찾아냈다.”고 말했다.CD는 지난해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전인 재작년 5월16일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해 판매한 것이라고 근거도 제시했다.사실 여부에 따라 재용씨 비자금 사건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수백억 해외밀반출 의혹도 제기
지난해 10월 현대비자금을 쫓던 검찰은 사채업자 김모씨의 계좌에서 재용씨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의 계좌로 100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이 회사 직원은 재용씨가 맡긴 돈임을 털어놓았다.검찰은 직원한테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47억여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넘겨받아 압수했다.나머지 50여억원의 행방은 추적중이다.
검찰은 100억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재용씨가 출두하면 이 부분을 집중 캐물을 방침이다.특별한 소득원이 없던 재용씨가 100억원을 보유할 수 있느냐는 것.재용씨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미국으로 빼돌려 현지 재산 관리인을 통해 관리해온 혐의를포착했다.특히 검찰은 재용씨와 출입국 기록이 일치하는 인기 여성 탤런트 P씨 가족 명의 계좌에 재용씨 비자금 수십억원이 유입된 사실도 확인했다.이와 별도로 검찰은 재용씨 소유로 알려진 미국 소재 회사의 대주주 이모씨가 재용씨의 비자금 해외 반출 및 재산 운용에 관여한 사실도 포착했다.즉 국내법인과 미국법인간 자금거래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재용씨가 수백억원을 빼돌려 미국 애틀랜타 근교에서 빌딩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 캠프 대선자금과의 관련성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최근 재용씨의 비자금중 일부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지난 두달간 명동의 사채시장을 샅샅이 뒤져 문제의 CD를 찾아냈다.”고 말했다.CD는 지난해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전인 재작년 5월16일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해 판매한 것이라고 근거도 제시했다.사실 여부에 따라 재용씨 비자금 사건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4-02-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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