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인천·부산 방문이어 대전 ‘균형발전 선포식’ 참여/“靑 선거개입” 논란 확산

盧대통령 인천·부산 방문이어 대전 ‘균형발전 선포식’ 참여/“靑 선거개입” 논란 확산

입력 2004-01-28 00:00
수정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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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4·15총선을 앞두고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 등에 참석하는 것을 둘러싸고 선거 개입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최근 인천과 부산 등 지방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이같은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획책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또 청와대측이 여권내 유력 인사들을 총선에 총동원하는 ‘올인 선거’에 이어 공약 남발 등 ‘올인 행정’을 통한 신 관권선거를 벌이고 있다며 몰아붙였다.

●한나라 선관위 고발 검토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을 선관위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29일 대전에서 16개 시·도지사와 지방의회 의장단,구청장,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적인 과제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라며 “선거법 위반이라든가 총선용이라거나 사전선거운동이라거나 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수도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는 불참키로 확정했으며,안상수 인천시장도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 소속 광역의회 의장들도 불참하기로 했으며 서울시의 경우 정무부시장이 참석하지만 경기도는 부단체장도 참석을 거부키로 했다.

●이명박시장·손학규지사 초청 참석 거부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는 “노 대통령처럼 염치없이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대통령은 처음 봤다.”면서 “변호사 출신 당내 인사와 당외 자문위원들과 상의를 거쳐 중앙선관위에 고발이 가능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토 결과에 따라 노 대통령을 고발하든지,아니면 2월 임시국회에서 더 강력한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쓸데없이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까지 대거 동원해 혈세를 들여 잔치를 벌이겠다는 것은 불필요한 총선용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영창 부대변인도 “노 대통령의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 참석은총선 지원을 본격화하려는 시도”라며 “총선놀음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을 위시한 집권층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이어 전북·경북·충남지사 등을 빼가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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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dcpark@
2004-01-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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