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등 강경투쟁 주도/어용시비로 한국노총서 독립

총파업등 강경투쟁 주도/어용시비로 한국노총서 독립

입력 2004-01-27 00:00
수정 2004-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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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태생적으로 투쟁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다.한국노총에 대한 어용시비를 불러 일으키면서 한국노총으로부터 독립해 나간 단체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민주노총’ 하면 떠오르는 것이 ‘총파업’ ‘강경투쟁’ 등이었다.

원래 우리나라에 노동자단체는 한국노총 하나만 있었다.그러나 한국노총이 어용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노동조합들이 한국노총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지난 90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를 결성했다.이후 전노협은 한국노총에서 떨어져 나온 진보성향의 노조연맹 및 대기업노조협의회 등과 통합,95년 민주노총을 탄생시켰다.

민주노총은 96년 12월 김영삼 정권때 노동법 개정안이 ‘날치기’ 통과되자 총파업에 들어가 ‘강성’의 진면목을 보여줬다.총파업은 다음해 3월까지 이어졌고 이것이 민주노총 차원의 첫번째 총파업이었다.이로 인해 민주노총은 노동계 안팎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온 나라의 물류를 꽁꽁 묶어버린 화물연대도 민주노총 산하 운송하역노조의 준조합원들이다.또 지난해 1월 손배·가압류 철폐를 주장하며 분신자살한 두산중공업 배달호씨와 10월에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외치며 분신,사망한 근로복지공단 이용석씨도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사업주가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해 제기한 손배·가압류도 모두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이다.한국노총은 한 군데도 없다.2기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3기까지 총 4년 5개월 동안 위원장을 지낸 단병호 위원장은 집시법 위반 등으로 네번이나 옥고를 치렀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지난해말 근로기준법 개정안,경제특구법,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3대 악법’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벌였으나 일선 노조원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특히 지난해 11월 9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화염병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말 현재 민주노총 조합 수는 854개,조합원 수는 62만 8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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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2004-0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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