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레이크 걸린 버스무료환승

인천 브레이크 걸린 버스무료환승

입력 2004-01-09 00:00
수정 2004-01-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시내버스 환승운임 무료화가 업체들의 반발로 초기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8일 시 및 버스업체에 따르면 버스이용 활성화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이용자에 한해 시내버스 승차후 1시간내 버스를 갈아탈 경우 횟수와 상관없이 환승요금을 전액면제하는 ‘시내버스 환승무료화’를 지난해 12월3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며 환승운임 무료 시행을 위한 버스내 단말기 조작을 거부하는가 하면 시의 개선명령에 대한 법적소송을 검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지난 6∼7일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점검한 결과 37건중 10건만 무료환승이 가능했으며,인천시민 10명중 9명,운전기사는 3명중 1명이 무료환승제 시행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Y운수 관계자는 “실례로 계산동에서 소래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지선∼간선∼지선버스를 타게 되는데 종전의 경우 3번 요금을 내던 것을 1번만 내면 돼 중간 간선버스의 경우 무료로 승객을 수송하게 된다.”며 “하루 업체당 30만원에서 70만원까지 적자가 불가피한데도 시가 사전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환승운임 무료를 추진한 것은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업체의 경우 운송원가는 매일 같으며 카드 사용과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결국 업체에 이익이 된다.”며 “환승 무료에 대한 재정지원 계획은 없다.”고 말해 업체와 시의 마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4-01-0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