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311%↑ 최태원 회장 67%↓/10대그룹회장 주식보유액 비교

김승연 회장 311%↑ 최태원 회장 67%↓/10대그룹회장 주식보유액 비교

입력 2004-01-08 00:00
수정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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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10대 그룹 회장들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들의 주식 금액이 지난 1년새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화·금호·현대자동차 회장의 보유 주식 금액은 급증한 반면,SK·LG·롯데 회장은 줄어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7일 증권거래소가 밝힌 ‘주요 그룹회장(명예회장 포함)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삼성·LG 등 10대 그룹 회장들의 계열사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3조 1237억원으로,2002년말(2조 604억원)보다 51.6% 증가했다.보유주식 수는 1억 722만주로,2002년말(9985만주)에 비해 7% 늘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경영권 강화 차원에서 ㈜한화의 보통주 741만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하는 등 지분을 늘려 보유주식 수가 전년말보다 50.3% 증가했다.한화·한화석유화학의 주가 상승으로 김 회장의 지분 평가액도 1100억원으로 311.3%나 늘었다.금호산업 주식 35만 500주를 새로 취득한 금호그룹 박성용 회장은 금호산업·금호석유화학 주가가 올라 보유금액도 169% 증가했다.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도 현대차 주식 245만주를 추가 취득했으며,현대차를 비롯,현대하이스코·INI스틸 등의 주가가 올라 보유금액은 143% 늘었다.

반면 SK 최태원 회장의 보유금액은 289억원으로 67.0%나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최 회장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지분을 모두 매각하거나 소각해 전체 계열사 보유 주식이 864만주에서 206만주로 급감한 데다,비자금 사건 여파로 주가마저 떨어져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LG 구본무 회장은 LG(옛 LGCI)와 LGEI의 합병으로 보유 주식이 1958만주로 32.0%나 증가했으나 LG카드의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폭락,평가액(1364억원)은 40.7% 줄었다.

롯데 신격호 회장은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주식을 매각하는 등 주식 수가 줄어 평가액(1636억원)도 10% 감소했다.재계 1위인 삼성 이건희 회장의 평가액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43.3% 증가한 1조 3056억원을 기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4-01-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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