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또 짓나” 노원구 반발

“임대아파트 또 짓나” 노원구 반발

입력 2003-12-30 00:00
수정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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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인 노원구 중계본동 29의47 일대 4만 1356평에 대해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 후 이곳을 임대주택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해당 자치구인 노원구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29일 “노원구는 현재 임대아파트가 2만 2800여 가구로 서울시 전체 임대아파트 10만 8000여가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상계동 노원마을도 그린벨트 해제 후 임대아파트를 짓기로 확정됐는데,중계동에도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무조건 집을 짓고 보자는 식의 물량공급 위주의 주택정책이 강북의 낙후를 초래했다.”면서 “특정지역의 ‘슬럼화’를 부추기는 시의 방침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과도 맞지 않기 때문에 재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정부의 무계획적인 개발에 따라 전체 주택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 규모가 무려 92.7%에 이르는 등 소형 고밀도로 개발돼 지역발전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상업지역 면적(0.57㎢)도 강남구(2.33㎢)의 4분의1에 그치고 재정자립도는 30%에 불과하다.

구는 이같은 여건을 고려,지난 99년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주택을 개량하기 위해 중계본동 일대를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입안,서울시에 지구지정을 신청했지만 보류판정을 받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그린벨트 해제 뒤 2∼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민영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중계본동 일대에는 12∼15층 규모의 임대아파트 950가구,일반분양 95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민영개발을 할 경우 4층 이하로 묶이기 때문에 공영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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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12-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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