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린벨트78만평 택지개발

서울 그린벨트78만평 택지개발

입력 2003-12-26 00:00
수정 200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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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동·서·남·북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78만여평에 내년부터 임대주택 1만 8000가구와 일반분양주택 9000가구 등 2만 7000여가구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된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25일 “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사업의 하나로 그린벨트지역에 임대주택을 짓기로 하고,그린벨트지역 9곳을 대상으로 환경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용역은 강남·강서·강동·강북권 등으로 나눠 시행되는데,강남·강동·강북권은 지난 15일 용역업체가 결정됐다.강서권은 유찰돼 재입찰공고됐다.

도개공 관계자는 “환경보전 가치가 낮다고 생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환경성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수질,대기,지질,토지 등을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곳은 대상지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지는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 세곡동 294 일대 31만㎡(9만 3939평) ▲서초구 우면동 297 일대 49만㎡(14만 8484평)다.강동권은 ▲송파구 마천동 241 일대 24만㎡(7만 2727평) ▲강동구 강일동 497 일대 58만 5000㎡(17만 7272평)이다.

강서권은 ▲구로구 항동 197 일대 28만㎡(8만 4848평) ▲양천구 신정동 785 일대 19만 5000㎡(5만 9090평)이며,강북권은 ▲중랑구 신내동 362일대 16만㎡(4만 8484평) ▲도봉구 도봉동 4일대 7만㎡(2만 1212평)▲마포구 상암동 일대 26만㎡(7만 8787평) 등이다.

도개공은 용역 결과가 나오면 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건설교통부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제안한다.이들 지역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 내년에 공급예정인 2만가구의 임대주택 가운데 1만 8000가구와,일반분양 주택 9000여가구를 지을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에는 임대주택 1가구당 일반분양분 1가구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지만,임대주택을 늘린다는 사업의 취지를 살려 임대주택과 일반주택의 비율을 2대 1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린벨트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하던 주민들이 기존의 1대 1 비율에서 벗어나 임대주택을 더 많이 지을 경우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시의 입장대로 시행될지 미지수다.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대규모 택지개발을 하면 환경파괴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주거환경위원회 자문,그리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최종 지정하게 된다.택지개발예정지구 제안서 작성 등에 걸리는 기간이 8개월임을 고려할 때,내년 말쯤 택지개발지구로 최종 지정돼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서울시는 2006년까지 임대주택 10만가구를 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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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12-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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