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한물갔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현대건설의 ‘백전노장’ 구민정(30)은 올초 배구 슈퍼리그 4연패를 이끈 뒤 뒤풀이 자리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인 마지막 대회일지도 모르는데 최우수선수상(MVP)을 못받아 너무 섭섭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타점이 점차 낮아지고,발도 느려지는 자신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민정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구민정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여자부 KT&G와의 경기에서 전성기때 못지 않은 스파이크를 뿜어내며 3-0 완승을 이끌었다.현대는 개막전 이후 쾌조의 3연승.
실업배구 13년차이자 맏언니인 구민정은 빈자리에 꽂아 넣는 연타와 손목을 이용한 틀어 때리기,더블 블로킹을 비집고 터뜨리는 오픈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팀내 최다인 12득점을 올렸다.
장소연,이명희 등 노장선수들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간간이 벤치로 들어갈 때에도 구민정은 기둥 역할을 자임하며 3세트 내내 코트를 지켰다.리시브도 리베로 이현지 다음으로 많은 10개를 받아냈다.특히 3세트 막판 23-17로 앞서다 KT&G가 채지혜 김세영 등의 공격으로 내리 4점을 따내며 따라붙자 맥을 끊는 고공 강타로 24점을 올려 놓은 것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구민정을 비롯해 세터 강혜미,센터 장소연으로 이어지는 ‘환상 트리오’를 앞세운 현대의 연승행진이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현대건설의 ‘백전노장’ 구민정(30)은 올초 배구 슈퍼리그 4연패를 이끈 뒤 뒤풀이 자리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인 마지막 대회일지도 모르는데 최우수선수상(MVP)을 못받아 너무 섭섭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타점이 점차 낮아지고,발도 느려지는 자신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민정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구민정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여자부 KT&G와의 경기에서 전성기때 못지 않은 스파이크를 뿜어내며 3-0 완승을 이끌었다.현대는 개막전 이후 쾌조의 3연승.
실업배구 13년차이자 맏언니인 구민정은 빈자리에 꽂아 넣는 연타와 손목을 이용한 틀어 때리기,더블 블로킹을 비집고 터뜨리는 오픈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팀내 최다인 12득점을 올렸다.
장소연,이명희 등 노장선수들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간간이 벤치로 들어갈 때에도 구민정은 기둥 역할을 자임하며 3세트 내내 코트를 지켰다.리시브도 리베로 이현지 다음으로 많은 10개를 받아냈다.특히 3세트 막판 23-17로 앞서다 KT&G가 채지혜 김세영 등의 공격으로 내리 4점을 따내며 따라붙자 맥을 끊는 고공 강타로 24점을 올려 놓은 것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구민정을 비롯해 세터 강혜미,센터 장소연으로 이어지는 ‘환상 트리오’를 앞세운 현대의 연승행진이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3-12-24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