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도박등 유해기업은 투자 제외 ‘사회책임투자펀드’ 첫 등장

음주·도박등 유해기업은 투자 제외 ‘사회책임투자펀드’ 첫 등장

입력 2003-12-24 00:00
수정 2003-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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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담배·도박·무기·환경오염 등 유해한 상품·서비스와 관련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지않는 ‘사회책임투자펀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제일투자증권은 24일부터 ‘기업책임을 위한 시민연대’(CCSR·이사장 함세웅 신부)와 공동으로 ‘사회책임투자(SRI)-머니마켓펀드(MMF)’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SRI는 기업의 재무적인 투자가치와 함께 고용,환경,지배구조 등에 대한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평가한 뒤 투자 대상을 결정하는 방식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투자개념으로,미국의 경우 전체 펀드시장의 12.5%를 SRI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SRI-MMF는 안전성 위주의 국공채를 중심으로 우선 설정한 뒤 책임투자의 가치가 높은 우량기업의 회사채나 주식을 매입,운용하게 된다.

제투증권 김정래 법인1본부 부장은 “가톨릭 등 종교재단·법인 10여곳이 투자자로 참여,초기 100억원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교육·병원법인 등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사회책임에 대한 기업들의 등급을 매긴 뒤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업의 회사채 및 주식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SR 장영옥 국장은 “유해한 상품을 만들거나 사행·음란성 산업을 영위하는 등 비윤리적인 기업들은 투자대상에서 무조건 제외된다.”면서 “기업의 고용실태나 환경오염 여부,지배구조 투명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투자대상을 선정,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의미의 책임투자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3-12-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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