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27)의 일본행이 굳어지고 있다.
이승엽은 7일 서울에서 일본내 대리인 J’s엔터테인먼트의 김기주 일본 지사장 등 관계자를 만나 최근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가 제시한 2년간 총액 6억엔(66억원)의 입단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세부 조건은 남았지만 핵심인 계약 기간과 연봉에 합의를 일궈내 10일 롯데 구단과 만남의 자리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승엽은 또 LA 다저스의 2차 협상안을 거부해 일본행을 더욱 구체화했다.최근 입국해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율한 에이전트 존 김은 7일 출국에 앞서 “이승엽이 다저스의 2차 협상안을 거부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존 김은 1차 협상때 1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한 다저스가 2년간 연봉 130만달러에 매년 2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이승엽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150만달러를 맞춰 수정안을 냈으나 이승엽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로써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집했던 이승엽의 거취는 뜻밖에 일본으로 기울어졌다.
시간적으로 다저스나 삼성과의 협상 여지가 충분한 이승엽이 서둘러 일본행으로 급선회한 것은 롯데가 연봉 등에서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인정해 준 것도 있지만 번지고 있는 부정적인 시각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연봉에 관계없이 무조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던 이승엽이 미국 구단과의 접촉후 “한국 야구 수준을 일본보다 낮게 평가했다.100만달러로는 운동에 전념할 수 없다.”며 말을 바꿨고 “일본 진출에는 관심없다.”던 그가 롯데가 거액을 제시한 이후 일본행 가능성을 50%라고 말하는 등 흔들리자 일부 팬들은 삼성 잔류를 의식한 몸값 부풀리기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었다.
FA(자유계약선수) 신청이후 한달간 분주하던 이승엽의 행보는 어쨌든 일본에서 멈출 것이 유력해졌다.
김민수기자 kimms@
이승엽은 7일 서울에서 일본내 대리인 J’s엔터테인먼트의 김기주 일본 지사장 등 관계자를 만나 최근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가 제시한 2년간 총액 6억엔(66억원)의 입단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세부 조건은 남았지만 핵심인 계약 기간과 연봉에 합의를 일궈내 10일 롯데 구단과 만남의 자리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승엽은 또 LA 다저스의 2차 협상안을 거부해 일본행을 더욱 구체화했다.최근 입국해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율한 에이전트 존 김은 7일 출국에 앞서 “이승엽이 다저스의 2차 협상안을 거부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존 김은 1차 협상때 1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한 다저스가 2년간 연봉 130만달러에 매년 2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이승엽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150만달러를 맞춰 수정안을 냈으나 이승엽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로써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집했던 이승엽의 거취는 뜻밖에 일본으로 기울어졌다.
시간적으로 다저스나 삼성과의 협상 여지가 충분한 이승엽이 서둘러 일본행으로 급선회한 것은 롯데가 연봉 등에서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인정해 준 것도 있지만 번지고 있는 부정적인 시각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연봉에 관계없이 무조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던 이승엽이 미국 구단과의 접촉후 “한국 야구 수준을 일본보다 낮게 평가했다.100만달러로는 운동에 전념할 수 없다.”며 말을 바꿨고 “일본 진출에는 관심없다.”던 그가 롯데가 거액을 제시한 이후 일본행 가능성을 50%라고 말하는 등 흔들리자 일부 팬들은 삼성 잔류를 의식한 몸값 부풀리기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었다.
FA(자유계약선수) 신청이후 한달간 분주하던 이승엽의 행보는 어쨌든 일본에서 멈출 것이 유력해졌다.
김민수기자 kimms@
2003-12-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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