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역할 확대를 촉구했지만 나토는 우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기로 4일 결정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라크에 대한 나토의 역할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유엔에 대해서도 이 지역에서 보다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파월 장관의 요청에 대해 무조건 호응하지도,반대 견해를 직접 표명하지도 않는 다소 어정쩡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아프간 카불 이외의 지역에서 나토의 안보 활동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만 발표했다.이는 미국이 ‘이라크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토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나토 가맹국들이 아직 맞장구를 치고 있는 단계가 아님을 가리킨다.
파월 장관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들에게 “나토가 어떻게 하면 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떠받치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할지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중부 이라크에 주둔중인 폴란드군 이외에 이라크에 지원을 보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라크에서의 역할 확대 문제를 꺼낸 회원국은 없다.”고 못막았다.
구본영기자 kby7@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라크에 대한 나토의 역할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유엔에 대해서도 이 지역에서 보다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파월 장관의 요청에 대해 무조건 호응하지도,반대 견해를 직접 표명하지도 않는 다소 어정쩡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아프간 카불 이외의 지역에서 나토의 안보 활동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만 발표했다.이는 미국이 ‘이라크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토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나토 가맹국들이 아직 맞장구를 치고 있는 단계가 아님을 가리킨다.
파월 장관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들에게 “나토가 어떻게 하면 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떠받치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할지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중부 이라크에 주둔중인 폴란드군 이외에 이라크에 지원을 보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라크에서의 역할 확대 문제를 꺼낸 회원국은 없다.”고 못막았다.
구본영기자 kby7@
2003-1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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