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440조원/ 가구당 2921만원 꼴

가계 빚 440조원/ 가구당 2921만원 꼴

입력 2003-12-05 00:00
수정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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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이 증가세로 돌아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또 극심한 소비 위축으로 물품 외상 구입은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물품 외상구입) 잔액은 439조 9481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0.2%인 8613억원이 증가했다.전분기의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한 것으로,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가구당 빚은 평균 2921만원으로 6월말의 2915만원에 비해 6만원 늘어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여기에 통계로 잡히지 않은 은행이나 카드사의 상각 채권을 합할 경우 가구당 빚은 더 늘어난다.

가계 빚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신협·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 서민들이 많이 찾는 신용협동기구의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가계대출 억제조치로 은행 대출 증가폭은 전분기 9조 6542억원에서 8조 8494억원으로 둔화된 반면 신용협동기구의 대출 증가폭은 3조 4614억원에서 4조 9058억원으로 확대됐다.3분기 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 9919억원으로 전분기(5조 8122억원)에 비해 늘었다.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여신전문기관 대출은 3분기 중 6조 8376억원 줄어 감소폭이 전분기의 8조 3710억원에 비해 둔화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3-1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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