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측과 수의계약을 통해 모포 납품을 독점해 왔다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창신섬유가 올해 1억 1000여만원 상당의 모포를 공단에 납품하면서 지난 4월에는 계약규모를 광주보훈병원 561만원,본부 2950만원,복권사업단 2607만원,유통사업단 2302만원 등으로 ‘분할해’ 네 차례 수의계약을 했다.”면서 “이는 3000만원 이상 납품할 경우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권력유착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강씨는 자신의 충북 소재 S골프장에 조만진 전 이사장 등 공단 임원을 종종 초대했으며,계약일과 납품일이 동일한 것도 요식적으로 계약서를 썼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창신섬유의 모포 군납 로비스트인 전직 국방부 조달본부 직원 문모씨는 안희정씨가 1998년말 과거 노 대통령 지역구인 종로지구당 사무실에서 강씨에게 소개해 준 인물로,장수천 이사 명함을 갖고 다녔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아울러 “강씨가 두 달 전 변호사를 통해 (김 의원에 대한)소송을 취하하고 화의금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나 거절했으며,강씨의 검찰 출두 며칠 전에도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은 강씨와 노 대통령,이기명씨에 대한 ‘제2특검’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이재오 총장은 “검찰이 강씨를 개인비리로 구속한 것은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차단하기 위한 ‘보호막’ 수사”라면서 “강씨가 노란 목도리를 제작하고 대선캠프에 20억원을 주는 등 측근비리 온상인 만큼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을 때는 청와대 근무 측근들(최도술·이광재·양길승)의 특검 완료 시점에 다시 이 부분에 대한 특검을 내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김 의원은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창신섬유가 올해 1억 1000여만원 상당의 모포를 공단에 납품하면서 지난 4월에는 계약규모를 광주보훈병원 561만원,본부 2950만원,복권사업단 2607만원,유통사업단 2302만원 등으로 ‘분할해’ 네 차례 수의계약을 했다.”면서 “이는 3000만원 이상 납품할 경우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권력유착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강씨는 자신의 충북 소재 S골프장에 조만진 전 이사장 등 공단 임원을 종종 초대했으며,계약일과 납품일이 동일한 것도 요식적으로 계약서를 썼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창신섬유의 모포 군납 로비스트인 전직 국방부 조달본부 직원 문모씨는 안희정씨가 1998년말 과거 노 대통령 지역구인 종로지구당 사무실에서 강씨에게 소개해 준 인물로,장수천 이사 명함을 갖고 다녔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아울러 “강씨가 두 달 전 변호사를 통해 (김 의원에 대한)소송을 취하하고 화의금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나 거절했으며,강씨의 검찰 출두 며칠 전에도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은 강씨와 노 대통령,이기명씨에 대한 ‘제2특검’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이재오 총장은 “검찰이 강씨를 개인비리로 구속한 것은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차단하기 위한 ‘보호막’ 수사”라면서 “강씨가 노란 목도리를 제작하고 대선캠프에 20억원을 주는 등 측근비리 온상인 만큼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을 때는 청와대 근무 측근들(최도술·이광재·양길승)의 특검 완료 시점에 다시 이 부분에 대한 특검을 내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2003-12-0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