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조작설을 가리기 위해 소환을 검토중인 전 북한공작원 김현희(金賢姬·41)씨와 가족이 최근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북관련 부서 등에 따르면 김현희씨 가족이 지난달 중순쯤 거주지에서 종적을 감췄다.
대공관련 기관들은 KAL 858기 폭파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 5명이 이 사건 조작설을 담은 소설의 저자와 출판사를 고소함에 따라 검찰이 당시 수사기록을 확인하고 범인 김씨 소환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변노출을 꺼려 잠적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기관들은 김씨를 비공개로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2일 대북관련 부서 등에 따르면 김현희씨 가족이 지난달 중순쯤 거주지에서 종적을 감췄다.
대공관련 기관들은 KAL 858기 폭파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 5명이 이 사건 조작설을 담은 소설의 저자와 출판사를 고소함에 따라 검찰이 당시 수사기록을 확인하고 범인 김씨 소환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변노출을 꺼려 잠적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기관들은 김씨를 비공개로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2003-12-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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