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교복 교칙 남녀차별”여성부, 중·고 2181곳 시정 권고

“치마교복 교칙 남녀차별”여성부, 중·고 2181곳 시정 권고

입력 2003-11-27 00:00
수정 2003-11-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고 여학생들에게 교복으로 ‘치마’만 착용하도록 규정한 것은 남녀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부는 24일 남녀차별개선위원회를 열고 교복에 대해 직권조사를 심의한 결과 전국 4036개 중·고교 중 51%에 이르는 2181개 학교가 교칙에 규정하고 있는 ‘여학생의 치마 착용’을 ‘치마와 바지 중 선택 착용’으로 고칠 것을 개선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학교교칙에서 여학생에게 치마만을 입도록 강제하는 것은 관행적이고 전근대적인 의식의 반영이다.또 합리적인 이유가 부족할 뿐 아니라 여학생의 행동과 태도를 규제하게 돼 성별에 따른 차별적 감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규정상에는 치마와 바지 중 선택착용을 규정하고 있는 전국 1715개 중·고교에서도 대부분 여학생에게는 치마를 착용케 하고 있어 앞으로 이 권고는 중·고교생들이 자신의 의사와 개성에 따라 교복선택의 자율권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여성부 김태석 차별개선국장은 “이 권고는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조사과정에서 남녀차별 사항임을 인정하고,이를 시정할 것을 밝힌 학교가 많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hhj@

2003-11-2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