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향기’ 중국산 향초/ 심지오래타게 납 다량 섞어

‘죽음의 향기’ 중국산 향초/ 심지오래타게 납 다량 섞어

입력 2003-11-27 00:00
수정 20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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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중국산 ‘향기 나는 양초’(향초)에서 납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26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6개사의 양초를 수거,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납 함유량 검사를 의뢰한 결과 중국 메이모드사와 GNP클럽사가 만든 향초 심지에서 각각 42만 7100,31만 5000의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내 에리트사가 제조한 ‘물에 띄우는 향초’에서는 2600의 납이 검출됐다.

납 함유량 1만은 무게 기준으로 심지의 1%가 납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에서는 납 함유량을 양초심지 무게의 0.06%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규제치가 아예 없다.중국 제조업체들은 양초의 심지가 오래 타게 할 목적으로 심지의 31∼42%에 해당하는 납을 마구 첨가한 것으로 보인다.

쓰시협 홍수열 팀장은 “납성분은 일단 체내에 유입되면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면서 각종 내분비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이라면서 “이같은 납을 다량 함유한 중국산 향초는 죽음의 향기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납이 함유된향초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인테리어용으로 향초가 많이 보급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양초 수입량의 92%에 달하는 221t이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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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상기자 jsr@
2003-11-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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