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임원 30여명 출금/검찰 ‘대선자금’ 관련… 강금원·선봉술씨도

기업임원 30여명 출금/검찰 ‘대선자금’ 관련… 강금원·선봉술씨도

입력 2003-11-17 00:00
수정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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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구본무 LG 회장과 이학수 삼성 구조본부장을 비롯해 전·현직 대기업 고위 임원 등 총 30여명을 출국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이 가운데는 지난해 대선 당시 개인명으로 민주당에 후원금을 냈던 안복현 제일모직 사장,소병해 전 삼성화재 고문,이대원 전 삼성중공업 상담역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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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기업인 출금과 관련,“기업 활동을 위한 해외출장 등 필요성이 소명되면 그때그때 출금 해제를 검토하는 등 경제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업들의 수사 협조 상황 등 변수에 따라 LG 등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는 금명간 회계자료 확보 등을 위한 강제 압수수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나라당 전 후원회장을 맡았던 나오연 의원이 17일 대선 후원금 자료를 제출키로 함에 따라 조만간 한나라당 후원회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울 북부지청 최성진 검사,의정부지청 이원곤 검사.대전지검 신호철 검사 등 검사3명을 대선자금 수사팀에 보강 투입했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관련,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장수천 채무변제를 돕기 위해 선봉술씨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한 9억 5000만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검찰은 강씨와 선씨를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또 부산지역 기업체 3∼4곳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아 최도술씨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철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을 이번주중 다시 불러 구체적인 금품전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씨가 선씨에게 빌려준 9억 5000만원 가운데 4억 5000만원을 실제로 변제받았는지와 이 4억 5000만원의 출처가 선씨가 최씨로부터 받은 2억 3000만원인지 여부 등을 확인키로 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2003-11-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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