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가련형 며느리 역할은 이제 사절이에요.원래 제 성격대로 밝은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SBS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1년 가량 휴식을 취했던 탤런트 겸 가수 강성연(사진·27)이 변신을 선언했다.참한 배역을 주로 맡은 덕에 숱한 아줌마 팬들을 거느린 그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심하고 달려든 배역은 다름아닌 조직폭력의 보스.10일 시작하는 KBS2 월화극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이 무대다.
그가 연기하는 하혜경은 해외 명문대출신의 대학 강사에다 뛰어난 미모까지 갖춘 재원.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그녀의 유일한 콤플렉스는 바로 조직폭력배 두목인 아버지(이대근).그래도 피는 못 속이는지 오토바이 폭주를 즐기고,웬만한 남자는 한방에 날려버리는 괴력과 뚝심의 소유자이다.
얼핏 영화 ‘조폭마누라’가 연상된다고 하자 그는 얼른 고개를 젓는다.“혜경은 아주 다면적인 인물이에요.강단에 설때는 요조숙녀가 따로 없다가 남자들과 ‘맞장’을 뜰 때는 과격하기 이를 데 없지요.만화같은 캐릭터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딱 그런 역할이에요.”
혜경은 반대파의 음모로 아버지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넘버 3’인 이동기(안재모)와 함께 조직을 구하러 나선다.이 와중에 순진한 수도사 미카엘(류시원)이 얽혀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강성연은 ‘조폭 짱’으로 싸움실력을 뽐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한달전부터 하루 대여섯시간씩 운동에 열을 쏟았다.복싱에어로빅은 원래 좀 했고,이 작품을 위해 오토바이와 태권도,권투를 따로 배웠다.웬만한 액션신은 대역없이 손수 해냈다고 자랑한다.
시청률 40%대인 MBC ‘대장금’과 맞붙어야하는 심정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사극과는 차별된 재미를 줄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이고,저뿐만 아니라 안재모,류시원씨 모두 아줌마 팬들이 많아 어느 정도 시청률은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보보’란 예명으로 2장의 앨범을 낸 그는 역시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는 안재모와 함께 이번 드라마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순녀기자 coral@
SBS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1년 가량 휴식을 취했던 탤런트 겸 가수 강성연(사진·27)이 변신을 선언했다.참한 배역을 주로 맡은 덕에 숱한 아줌마 팬들을 거느린 그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심하고 달려든 배역은 다름아닌 조직폭력의 보스.10일 시작하는 KBS2 월화극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이 무대다.
그가 연기하는 하혜경은 해외 명문대출신의 대학 강사에다 뛰어난 미모까지 갖춘 재원.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그녀의 유일한 콤플렉스는 바로 조직폭력배 두목인 아버지(이대근).그래도 피는 못 속이는지 오토바이 폭주를 즐기고,웬만한 남자는 한방에 날려버리는 괴력과 뚝심의 소유자이다.
얼핏 영화 ‘조폭마누라’가 연상된다고 하자 그는 얼른 고개를 젓는다.“혜경은 아주 다면적인 인물이에요.강단에 설때는 요조숙녀가 따로 없다가 남자들과 ‘맞장’을 뜰 때는 과격하기 이를 데 없지요.만화같은 캐릭터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딱 그런 역할이에요.”
혜경은 반대파의 음모로 아버지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넘버 3’인 이동기(안재모)와 함께 조직을 구하러 나선다.이 와중에 순진한 수도사 미카엘(류시원)이 얽혀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강성연은 ‘조폭 짱’으로 싸움실력을 뽐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한달전부터 하루 대여섯시간씩 운동에 열을 쏟았다.복싱에어로빅은 원래 좀 했고,이 작품을 위해 오토바이와 태권도,권투를 따로 배웠다.웬만한 액션신은 대역없이 손수 해냈다고 자랑한다.
시청률 40%대인 MBC ‘대장금’과 맞붙어야하는 심정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사극과는 차별된 재미를 줄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이고,저뿐만 아니라 안재모,류시원씨 모두 아줌마 팬들이 많아 어느 정도 시청률은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보보’란 예명으로 2장의 앨범을 낸 그는 역시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는 안재모와 함께 이번 드라마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순녀기자 coral@
2003-11-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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