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사진·19·엘로드) 신드롬’이 거세다.지난 2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정상에 올라 ‘신데렐라’가 된 안시현의 인기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상한가를 치고 있다.
대회 진행을 위해 한국에 온 LPGA 관계자들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안시현이 사실상 내년 풀시드를 확보한데 고무된 듯했다.사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견줘 흥행성이 떨어지는 LPGA의 최고 화두는 아름다움.성의 상품화라는 비난 속에서도 LPGA 관계자들이 강조해온 아름다움에 안시현은 ‘딱’이라는 것.
●인터넷 카페 회원 3000명 돌파
실제 대회 이후 LPGA 홈페이지(www.lpga.com) 메시지보드에는 안시현에게 반했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자신을 시니어 멤버라고 소개한 한 팬은 “10대 소녀골퍼가 박세리와 겨뤄 승리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고,또 다른 시니어 팬은 “완벽한 스윙 폼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3일 안시현의 인터넷 카페인 ‘프로골퍼 안시현(cafe.daum.net/assihyeon)’은 7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수가단숨에 3000명을 돌파했다.네티즌들은 “골프도 잘하면서 얼굴까지 예쁘다.”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훨씬 낫다.”라는 글을 올렸다.또 ‘아름다운 골퍼 안시현’ 등 이틀새 6개의 새로운 팬사이트가 생겼으며,새 스포츠 ‘얼짱’(얼굴이 잘 생긴 사람)으로 급부상했다.안시현이 “나보다 훨씬 예쁜 선배들이 많다.”며 오히려 당황스러워 할 정도.
●“골프 안했으면 탤런트 됐을것”
안시현은 “골프선수가 아니었다면 탤런트나 개그맨이 됐을 것”이라며 “이상형은 탤런트 정준호”라고 당당히 밝혔다.정준호가 라운드를 제의해오면 “조금 튕기다 받아 들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대회 우승상금(18만 7500달러)과 보너스 등 3억원이 넘는 돈은 “우선 스승님(정해심 프로)과 엄마를 위해 쓰고 싶다.”며 “특히 엄마에게는 김치냉장고를 사드리겠다.”고 말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인천에서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 안원균(45)씨의 손에 이끌려 12세 때 입문한 안시현은 ‘IMF’때 클럽을 놓아야 할 위기를 맞았지만 그의 자질을 높이 산 아버지친구 정해심(44·인천 영종골프랜드 헤드프로)씨의 후원과 지도로 꿈을 이어 갔다.
정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도 3일 내내 안시현의 백을 메고 필드를 돌았다.시속 200㎞로 달린 적도 있을 정도로 ‘스피드 광’인 그는 “수능시험과 이번 대회가 겹치는 바람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다.”며 “내년에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대회 진행을 위해 한국에 온 LPGA 관계자들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안시현이 사실상 내년 풀시드를 확보한데 고무된 듯했다.사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견줘 흥행성이 떨어지는 LPGA의 최고 화두는 아름다움.성의 상품화라는 비난 속에서도 LPGA 관계자들이 강조해온 아름다움에 안시현은 ‘딱’이라는 것.
●인터넷 카페 회원 3000명 돌파
실제 대회 이후 LPGA 홈페이지(www.lpga.com) 메시지보드에는 안시현에게 반했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자신을 시니어 멤버라고 소개한 한 팬은 “10대 소녀골퍼가 박세리와 겨뤄 승리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고,또 다른 시니어 팬은 “완벽한 스윙 폼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3일 안시현의 인터넷 카페인 ‘프로골퍼 안시현(cafe.daum.net/assihyeon)’은 7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수가단숨에 3000명을 돌파했다.네티즌들은 “골프도 잘하면서 얼굴까지 예쁘다.”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훨씬 낫다.”라는 글을 올렸다.또 ‘아름다운 골퍼 안시현’ 등 이틀새 6개의 새로운 팬사이트가 생겼으며,새 스포츠 ‘얼짱’(얼굴이 잘 생긴 사람)으로 급부상했다.안시현이 “나보다 훨씬 예쁜 선배들이 많다.”며 오히려 당황스러워 할 정도.
●“골프 안했으면 탤런트 됐을것”
안시현은 “골프선수가 아니었다면 탤런트나 개그맨이 됐을 것”이라며 “이상형은 탤런트 정준호”라고 당당히 밝혔다.정준호가 라운드를 제의해오면 “조금 튕기다 받아 들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대회 우승상금(18만 7500달러)과 보너스 등 3억원이 넘는 돈은 “우선 스승님(정해심 프로)과 엄마를 위해 쓰고 싶다.”며 “특히 엄마에게는 김치냉장고를 사드리겠다.”고 말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인천에서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 안원균(45)씨의 손에 이끌려 12세 때 입문한 안시현은 ‘IMF’때 클럽을 놓아야 할 위기를 맞았지만 그의 자질을 높이 산 아버지친구 정해심(44·인천 영종골프랜드 헤드프로)씨의 후원과 지도로 꿈을 이어 갔다.
정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도 3일 내내 안시현의 백을 메고 필드를 돌았다.시속 200㎞로 달린 적도 있을 정도로 ‘스피드 광’인 그는 “수능시험과 이번 대회가 겹치는 바람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다.”며 “내년에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3-11-04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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