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과제는/ 갯벌 추가매립·교통망 확충 시급

남은 과제는/ 갯벌 추가매립·교통망 확충 시급

입력 2003-10-31 00:00
수정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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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남은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우선 전체 프로젝트 비용 8조 1500억원 가운데 국고 부담 2조 1000억원을 빼고 매립지 매각과 외자 유치로 사업비를 조달해야 하는 점이다.이에 따라 갯벌 매립지 조성이 적기에 이뤄져야만 개발 사업비 충당과 외자 유치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인천발전연구원 이왕기 박사는 “매립지 매각으로 개발비 5조원을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송도신도시 4∼8공구의 갯벌 매립이 조기에 착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갯벌의 추가 매립에 반대해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송도신도시 전체 11공구 가운데 1∼7공구(525만평)만 매립 허가가 난 상태다.

개발계획에 따른 공구별 구체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4∼8공구의 개발계획은 현재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이 박사는 “국제물류 및 지식정보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보다 이를 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면서 “정확한 개발 세부계획을 조기에 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학교와 의료시설 등을 유치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도 시급하다.기본 인프라의 확충 없이는 외국인 투자 유치는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현재 관련부처에서 논의중이지만 국내 교육 및 의료,노동 단체에서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물류 및 광역교통망 확충도 선결 과제다.정부는 제2연륙교,공항철도 등 수도권 연계 교통망을 200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 경실련 김송원 사무국장은 “국제 물류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송도신도시와 배후 산업단지인 남동공단 및 반월·시화 공단을 잇는 교통망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송도신도시 미사일 기지 이전 문제도 난제로 꼽히고 있다.영종도 예단포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재산 피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인천시는 주민들에게 관광어촌 조성 등 수혜사업을 제시하며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발 과정에서 부각될 수 있는 환경훼손과 난개발 우려 등도 프로젝트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외국 기업들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가 송도신도시 개발의 성공 조건”이라며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환경 정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3-10-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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