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좌파정치인 모임·부시 ‘극과 극’ 발언/부시 “내 지도력아래 세계평화” SI “美 일방주의 정책 종식을”

세계 좌파정치인 모임·부시 ‘극과 극’ 발언/부시 “내 지도력아래 세계평화” SI “美 일방주의 정책 종식을”

입력 2003-10-31 00:00
수정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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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워싱턴 외신 연합|전세계 좌파 정치인들은 29일 새로운 세계질서의 확립과 미국의 일방적 정책 종식을 촉구하며 사흘간의 제22차 상파울루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 총회를 폐막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승인한 ‘상파울루 선언’은 전세계 빈국들에 타격을 주면서 부유한 나라들과 기업들에 유리하게 되어 있는 오늘날의 세계화 골격을 다시 짤 것을 촉구했다.

이 선언은 특히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를 가리켜 비난을 가했다.

선언은 “신 보수주의자들이 모든 형태의 세계 통치를 해체하고 유엔의 역할을 최소화하며 다변적 기구를 저해하고 일방주의와 시장의 신성화(神聖化)를 촉진하며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강자의 의지를 강요하려 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SI 의장은 미국의 일방주의가 SI가 촉구하고 있는 새로운 세계질서 확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2차대전 후 새로운 비전이 있었고 오늘날에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세계가 나의 지도력 아래서 더 평화롭고 더 자유롭다.”는 메시지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내세우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나는 적절한 시기에 (이라크 문제와 관련한)나의 기록을 옹호하겠으며 그것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선거운동에서)세계가 나의 지도력 아래서 더 평화롭고 더 자유로우며 미국은 더 안전하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라크에서 미군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그것이 선거를 치르는 내년까지 이어진다고 해도 미국인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3-10-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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