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다시 가시화/고도제한 걸림돌 성남비행장 주거지로 개발 논의

‘제2롯데월드’ 다시 가시화/고도제한 걸림돌 성남비행장 주거지로 개발 논의

입력 2003-10-27 00:00
수정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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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제2롯데월드(조감도)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2롯데월드는 112층짜리 건물을 짓는 초대형 사업으로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최대 걸림돌은 성남비행장.고도제한을 이유로 공군이 반대해왔다.그러나 이제는 풀릴 조짐이다.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롯데그룹이 ‘절대명제’로 삼고 있는 사업이 다시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순밟기 재개

이번주 열리는 총리주재 정책협의회에서는 성남비행장 활용방안이 논의된다.정세균 열린 우리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성남비행장을 대체주거지로 개발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총리 주재 정책협의회에서 정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성남비행장을 개발하면 주택 1만 5000가구가 들어갈 수 있고,시중 부동자금을 흡수,투자처를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기반시설이 양호하고,환경문제가 없으며 국유지로 개발이 용이한 것도 이점으로 제시했다.

롯데그룹도 사업 재추진을 서두를 방침이다.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제2롯데월드 설계변경 신청서를 송파구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이런 움직임은 공동 보조를 맞춰 진행되는 분위기다.롯데 관계자는 “최근 성남비행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서울시 관계자들과 활발히 접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롯데 고위층도 최근 고위 관계자를 만나 재추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성사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롯데측은 일본롯데로부터 외자유치 형태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다.이 관계자는 “5000억원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고,나머지도 설계변경 허가만 나면 바로 지원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신격호 회장의 평생 소원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를 세우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는 남다르다.롯데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신 회장의 평생 소원”이라고 말했다.롯데측은 이에 따라 지난 98년 지상 108층으로 제2롯데월드 신축을 추진했으나 공군의 반대로 36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현재까지 터파기 공사만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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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dcpark@
2003-10-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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