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핑은 정신병!/불만·공포·열등감 인한 성도착증 충동 느낀다면 빨리 정신과 진료를

스와핑은 정신병!/불만·공포·열등감 인한 성도착증 충동 느낀다면 빨리 정신과 진료를

입력 2003-10-20 00:00
수정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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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제가 된 스와핑(부부교환 성유희)은 의학적으로 어떻게 해석될까?이 충격적인 모럴헤저드 현상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은 ‘일탈적인 성도착증의 표면화’라고 지적하고 있다.‘자유롭게 산다.’는 겉모습과 달리 속내를 들여다 보면 지극히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 쾌락에 탐닉하려는 병적 의식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스와핑이 공공연히 이뤄져 왔고,독일에서도 얼마 전 이를 합법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회정서상 우리나라에서는 남의 일로만 여겨왔던 게 사실.그러나 최근 인터넷을 통해 스와핑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정신과 분야에서 스와핑에 대해 체계적 연구나 실태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조차 “현재 정신과 질병분류에는 포함돼 있지 않으나 향후 연구결과에 따라 질병단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수준이다.

한양대 신경정신과 박용천 교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 쾌락을 맛보려는 것을 성도착증이라고 하는데,부부를 바꿔 성행위를 하는 스와핑 역시 상식을 벗어난 행위로 도착적”이라며 “이런 점에서 스와핑은 정신과에서 말하는 성도착증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스와핑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는 노이로제 환자와 비슷해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본인이 느끼는 열등감이나 공포감 불만족 허무감 우울증 절망감과 무기력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스와핑을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그 뒤에 오는 수치심과 절망감 자멸감 자포자기와 분노가 상상 이상으로 커서 결국 또 다른 스와핑을 모색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인간은 금지된 행위를 하면서 일시적으로 희열을 느낄 수 있으나 ‘양심’이라는 초자아가 있어 이내 죄책감에 휩싸이며,이런 심리상태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거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스와핑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이런 상황에까지 다다르게 된 심리상태가 더 심각한 문제”라며 “스와핑의 충동을 느끼거나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신과 진료를 통해 스스로 자아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심재억기자
2003-10-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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