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라크 지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 관리들은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이 15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에게 일본이 제공하기로 한 15억달러의 이라크 지원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라크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일본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또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담에서 회원국들을 상대로 이라크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집권 연정이 오는 11월 중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자위대를 파병할 것이라고 이라크에 주둔한 네덜란드 고위 군 관리가 일본의 이라크 현지조사단 관계자를 인용해 말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 관리들은 결의안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의 지지가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구하는 군 병력 및 자금 제공 의사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반면 미 관리들은 결의안 채택이 유럽 국가들로부터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자금 지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미국은 사실 프랑스와 독일,러시아로부터 병력 지원을 기대하기보다는 이라크 재건 자금 지원을 내심 더 바랬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그러면서도 크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막판 협상에서 끝까지 전화통을 붙잡고 파키스탄,러시아,중국 정상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던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표결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기쁘다.(부시)대통령도 결과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파월 장관은 이어 “만장일치의 결과가 이라크 재건에 국제사회의 보다 많은 참여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아난 총장은 16일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중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이사국들이 다른 고려사항을 배제하고 이라크 국민들의 안위에 관심을 쏟았다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총선을 치르고 이라크인들에게 주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일본 외무성 관리들은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이 15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에게 일본이 제공하기로 한 15억달러의 이라크 지원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라크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일본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또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담에서 회원국들을 상대로 이라크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집권 연정이 오는 11월 중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자위대를 파병할 것이라고 이라크에 주둔한 네덜란드 고위 군 관리가 일본의 이라크 현지조사단 관계자를 인용해 말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 관리들은 결의안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의 지지가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구하는 군 병력 및 자금 제공 의사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반면 미 관리들은 결의안 채택이 유럽 국가들로부터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자금 지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미국은 사실 프랑스와 독일,러시아로부터 병력 지원을 기대하기보다는 이라크 재건 자금 지원을 내심 더 바랬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그러면서도 크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막판 협상에서 끝까지 전화통을 붙잡고 파키스탄,러시아,중국 정상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던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표결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기쁘다.(부시)대통령도 결과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파월 장관은 이어 “만장일치의 결과가 이라크 재건에 국제사회의 보다 많은 참여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아난 총장은 16일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중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이사국들이 다른 고려사항을 배제하고 이라크 국민들의 안위에 관심을 쏟았다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총선을 치르고 이라크인들에게 주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3-10-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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