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파문 / “전남대, 송교수 名博 추진”

송두율 파문 / “전남대, 송교수 名博 추진”

입력 2003-10-10 00:00
수정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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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전남대학교가 송두율 교수에 대해 명예 박사학위 수여를 추진하다가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전남대 철학과 교수회의에서 송 교수의 학문적·실천적 공로를 인정한다며 귀국과 동시에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초청강연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이후 송 교수에 대한 명예박사 추천서와 공적서,이력서가 전남대 대학원에 접수됐지만 지난달 19일 대학원측의 반대로 학위 수여가 무산됐다.”면서 “초청강연회도 당초 송 교수 입국 직후 개최키로 했으나 국정원과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입국 전에 이미 강연회 일정을 잡은 것을 보면 국내의 추종세력과 국립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조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대측은 “철학과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요구했지만 학위 수여를 결정하는 대학위원회에는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또 “학위 수여가 요구된 시점은 지난달 17일로,송 교수가 입국(22일)하자마자 학위를 주려 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2003-10-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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