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前유럽간부 소환 방침/황장엽씨 제3장소서 이미 조사

범민련 前유럽간부 소환 방침/황장엽씨 제3장소서 이미 조사

입력 2003-10-09 00:00
수정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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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친북 혐의 수사와 관련,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유럽본부 사무국장 C씨를 9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C씨는 부산 모 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해직된 뒤 지난 94년 미국을 거쳐 독일에 정착,유럽 범민련에 가입해 활동해 오다 지난 99년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C씨가 94년부터 유럽에서 친북활동을 해온 인사들의 자료를 관리해 왔던 인물인 만큼 송 교수의 친북 행위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는 중요한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특히 검찰은 C씨가 송 교수의 대북 접촉창구로 활동하다 지난 99년 1월 미국으로 망명한 김경필 전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 서기관의 사업파트너였던 점을 중시하고 있다.

검찰은 C씨를 상대로 송 교수가 94년 7월 김일성 장례위원으로 참석할 당시 노동당 후보위원 김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입북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서울시내 모처에서 조사했다.송 교수는 10일 오전 10시에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황씨를 상대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로부터 송 교수가 노동당 후보위원 김철수라고 말을 들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황씨와 송 교수의 대질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날 세번째로 소환한 송 교수를 상대로 오씨의 입북을 권유했는지와 송씨가 저술한 ‘경계인의 사색’ 등 서적의 이적성 여부를 조사했다.

한편 자유언론수호 국민포럼 등 시민단체는 이날 “송 교수를 해외민주 인사로 지칭해 국내로 초청하고,송 교수를 고뇌하는 지식인으로 미화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민주인사들의 명예를 더럽혔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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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2003-10-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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