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친구들의 빗나간 우정/인사불만 공무원 집단폭행

시장 친구들의 빗나간 우정/인사불만 공무원 집단폭행

입력 2003-10-08 00:00
수정 200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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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게 인사불만을 표출했던 시청 간부공무원을 시장 친구들이 사무실까지 찾아와서 집단폭행,말썽이 되고 있다.

6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화성시청 세무과에 자유총연맹 화성시지부 서모(45)씨 등 4명이 찾아와 과장 우모(58)씨의 멱살을 잡고 쓰러뜨리는 등 1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우호태 화성시장 친구로 알려진 이들은 “왜 시장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느냐.”며 추궁하다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 과장은 안경이 깨지고 허리와 무릎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서씨 등은 지난 3일 오후 3시쯤 시민의 날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우 과장이 술에 만취된 채 단상으로 올라가 우 시장에게 인사불만을 표출한 사실을 알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우 과장은 다음날 시장실에 찾아가 사과했으나 그날 저녁부터 “죽여 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우 과장은 지난 3월 실시된 서기관(환경복지국장) 승진인사에서 누락됐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2003-10-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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