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 신당띄우기用”민주·한나라 의혹제기

“SK비자금 신당띄우기用”민주·한나라 의혹제기

입력 2003-10-06 00:00
수정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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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비자금 수사가 민주당과 통합신당간 신경전으로 비화되고,신당 띄우기용 수사 의혹 공방도 일고 있다.

민주당은 70억원대의 비자금이 통합신당 핵심인사인 이상수 의원을 통해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전달됐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이에 신당측은 이 비자금이 민주당 인사들과 연결됐을 것이라고 즉각 반격했다.

민주당이 지난 3일 노 후보 진영 전달설로 대통령을 겨냥하자,장영달 의원이 곧바로 “민주당이 많이 연루돼 있을 것이고,그것이 나오면 여러 사람이 다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역공을 가해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이어 신당의 살림을 맡고 있는 이상수 의원도 지난 4일 일부 기자와 만나 “SK비자금 문제는 더 커져야지.그래야 한번 더 정치권을 흔들지.우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잘라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비자금 수사를 ‘통합신당 띄우기’용으로 비쳐지게 한 대목이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들 두 의원의 발언을 예로 들며 “이런 발언은 ‘노 후보 진영에 비선을 통한 자금 전달설’이돌자 차단막을 치기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할 말 안할 말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장 부대변인은 “더욱이 이상수 의원은 현재까지 SK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며,최태원 회장이 구속됐을 때 검찰지휘부에 전화해 선처를 부탁한 전력이 있다.”면서 “두 의원은 어떤 정치적 목적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발언을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신당인사들의 발언에 대해 “신당측이 검찰수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검찰수사가 정치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도 5일 “노무현당이 뜰 때쯤 되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을 키우려는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날 것이란 예고를 내가 오래 전부터 해왔다.”면서 “(SK비자금 수사는)그 가운데 하나로 보면 된다.”고 말해 SK비자금 수사가 ‘신당띄우기’용이란 의혹에 가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3-10-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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