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에 사랑 붙었다/택시기사들 ‘사랑의 껌통’ 운영 노인·장애인·불우청소년 도와

껌에 사랑 붙었다/택시기사들 ‘사랑의 껌통’ 운영 노인·장애인·불우청소년 도와

입력 2003-10-04 00:00
수정 2003-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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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사랑을 싣고….’

김기남(48·양천구 신월2동)씨와 양천·강서지역 개인택시 운전기사 70여명이 ‘사랑의 껌통’을 택시안에 비치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은 지난 1999년.홀로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의 모임 ‘한빛봉사회’는 그렇게 태동했다.

봉사회는 껌을 팔아 벌어들이는 수익금을 모아 매년 홀로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한 불우이웃을 도왔다.지난해 9월에는 양천구와 협력,개인택시 40대를 동원해 홀로노인 40명을 모시고 경기도의 한 유원지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올해 상반기엔 생활형편이 어려운 15명의 학생들에게 3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매년 600여만원의 성금을 이웃돕기에 쓰고 있다.

발품도 팔았다.이틀 영업한 뒤 하루를 쉬는 ‘3부제’의 일정을 쥐어짜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했다.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도 도맡았다.

한빛봉사회는 노인의 날인 지난 2일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시상식에서 “생활속의 나눔을 실천하는 한빛봉사회와 같은 자원봉사자를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봉사회의 김기남 회장은 “이번 수상도 기념할 겸 오는 15일쯤 휠체어 장애인 30명을 초청,함께 동물원을 관람할 계획”이라며 기뻐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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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10-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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