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절반 “담배NO“

남성 절반 “담배NO“

입력 2003-09-30 00:00
수정 200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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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이 계속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했다.성인남성 흡연율은 80년대에는 70%대,90년대 이후에는 줄곧 60%대를 유지해 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29일 한국갤럽에 의뢰,성인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20세 이상 성인남성 흡연율이 56.7%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성인남성의 흡연율은 지난 90년 75.3%,2000년 67.6%,지난해 60.5%를 기록했으며,50%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선진국의 경우 흡연율이 매년 1∼1.5%포인트 떨어지는 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빠른 감소세로 받아들여진다.연령별로는 20대의 흡연율이 지난해 71.1%에서 올해는 66.2%로 4.9%포인트 감소했다.30대는 66.5%→61.4%로,40대는 60.8%→55.7%로 각각 떨어졌다.2년 전까지만 해도 큰 변화가 없던 20·30대의 흡연율이 감소한 것은 금연운동의 효과가 크게 확산된 때문으로 읽혀진다.또 올들어 복지부가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여성 흡연율도 지난해 6%에서 올해는 3.5%로 낮아졌다.올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흡연인구는 1026만명으로 추정되며,지난해 1095만명에 비해 69만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2000년의 흡연인구 1300만여명과 비교하면 담배 피우는 사람이 무려 274만여명이나 줄어든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담배를 끊은 지 6개월 됐다는 응답이 40.2%였고,금연한 지 1년 됐다는 응답은 29.2%로 나타나는 등 금연자의 69.4%가 최근 1년 이내에 담배를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연을 시도한 이유로는 ‘건강이 나빠져서’가 57.3%로 가장 많았다.반면 금연실패 이유로는 ‘스트레스가 쌓여서(40.2%)’,‘인내 및 의지력 부족(22.4%)’,‘주변에 피우는 사람이 많아서(11.6%)’,‘습관성 때문에(1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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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 sskim@
2003-09-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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