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건교위

국감초점/ 건교위

입력 2003-09-25 00:00
수정 200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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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4월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도의 안전시설 미비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민주당 이희규(李熙圭)의원은 도시철도 지침서에 따르면 6분이내(거리상 360m) 연기나 유독가스로부터 안전한 외부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기준과 달리 고속철도 광명∼대구간 42개 터널의 평균 거리는 746.26m로 피난시간이 12.43분이고 최장인 황악터널(4.885㎞)은 무려 1시간 21분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터널 내부에 비상구가 설치돼 있다고 하나 42개중 3개에만 1개씩 설치돼 있을 뿐”이라며 “유독가스로 숨도 쉴 수 없고 앞도 안 보이는 터널 안에서 몇 미터나 움직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공단은 산악지대에 위치한 터널에 소화전 설치가 불가능하다며 보수기지에 궤도용 소방용수 차량을 대기시켜 화재시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이 차량을 끌고갈 디젤기관차는 시동이 켜있지 않으면 10분가량 공기를 채워야 하므로 조기진화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종환(鄭鍾煥)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은 “고속철도는 터널 측면에 별도 대피로가 있고 화재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터널내 소화기 설치 및 궤도용 소방용수차량을 궤도 또는 보수기지에 배치해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2003-09-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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