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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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9-24 00:00
수정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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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저녁(정인 지음,문학수첩 펴냄) 2000년 ‘21세기 문학상’신인상 수상작가의 첫 작품집.표제작 등 11편의 작품에서 1차적 관계인 ‘가족’이 안온함이 아니라 이익을 놓고 갈등하는 곳으로 변한 현대사회의 모습을 그리면서 의사소통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8500원.

●죽은 올빼미 농장(백민석 지음,작가정신 펴냄) 일탈적 상상력이란 지평을 일궈온 작가의 9번째 작품.도시적 감성의 대중가사 작사가인 주인공의 일상과 그가 농장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메마른 아파트 세대의 정신세계를 형상화.7000원.

●일찍 늙으매 꽃꿈(이선영 지음,창작과비평사 펴냄) 90년 등단한 시인의 네번째 작품집.“네 몸 하나가 내 두눈의 천체(天體)가 된다”(‘내가 읽고 또 읽는 너의 몸’)는 말처럼,절묘하게 압축한 ‘몸’주제의 시 61편으로 세계와 시적 자아의 혼일을 노래.6000원.

●사라진 나라를 꿈꾸다(정상현 지음,모아드림 펴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고 식물인간이 된 뒤 12년째 투병생활을 하는 시인의 두번째 작품집.자신의 상황을 노래한 ‘실명’등 시인이“재활의 메신저”라는 작품 50편을 담았다.5500원.

●독일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정서웅 지음,민음사 펴냄) 30여년간 독일문학을 연구한 저자가 쉬운 글로 들려주는 독일문학.자신의 전공인 헤르만 헤세를 비롯,괴테,토마스 만,고트프리트 벤 등의 작가론과 동독문학론 등을 담았다.1만 5000원.

●복제인간(로빈 쿡 지음,공경희 옮김,열림원 펴냄) 의학스릴러의 대명사로 통하는 작가의 21번째 소설.큰 돈을 받고 난자기증수술을 받은 주인공이,그 난자가 인간복제 프로젝트 실험에 쓰인다는 것을 알고 그 비윤리성과 싸운다는 내용.모두 2권,각권 8500원.

●영원한 이방인(이창래 지음,정영목 옮김,나무와숲 펴냄) 절판된 ‘네이티브 스피커’를 내용·형식 모두 새롭게 꾸민 작품.미국사회의 특수한 용어에 대한 설명을 첨가하는 등 역자가 1년6개월간 새로 번역했다.1만원.

●야만인을 기다리며(존 쿳시 지음,왕은철 옮김,들녘 펴냄) 영국 부커상을 처음으로 두차례나 받은 작가의 장편.제국주의자들이 야만인들에게 가하는 고통과 폭력을 고발해온 작품세계는 여전.자신도 모르게 제국 이데올로기에 전염됨도 지적.1만원.
2003-09-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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