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 ‘불티’/잦은비·태풍 악재 겹쳐 담그는 것보다 가격 싸

포장김치 ‘불티’/잦은비·태풍 악재 겹쳐 담그는 것보다 가격 싸

입력 2003-09-24 00:00
수정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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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김치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9월 들어서도 비가 많이 온데다 태풍 매미라는 악재가 겹쳐 배추 등 농산물값이 급등,담가먹는 김치보다 포장김치의 가격이 오히려 싸졌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지난 일주일(12∼18일)간 포장김치 매출액은 태풍전(4∼10일)보다 무려 59.5%나 폭증한 4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킴스클럽의 지난 일주일(15∼21일)간 포장김치 매출액도 태풍전(1∼7일)보다 11.22%가 늘어난 4550만원을 기록했다.

LG홈쇼핑은 22일 김치판매 방송에서 불과 24분만에 포장김치 4000세트(10∼20㎏·1억 3000만원)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현대홈쇼핑은 19,20일 김치판매 방송에서 이틀 연속 1시간만에 매진(각각 4000세트,5000세트)되는 기록을 세웠다.CJ홈쇼핑도 18,19일 방송에서 시작 30분만(각각 7000세트,2000세트)에 팔렸다.

포장김치의 판매가 급증하는 것은 포장김치의 가격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 비해,농산물 가격의 폭등으로 가정에서 김치를 담그는 비용은 2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포장김치의 가격은 10㎏당 2만 9900∼3만 5000원.

가정에서 10㎏의 김치를 담그면 재료비만도 3만 5000∼4만 9000원이 든다.



김규환기자 khkim@
2003-09-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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