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할인점 야간 약판매 논란

日할인점 야간 약판매 논란

입력 2003-09-08 00:00
수정 2003-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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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특파원ㅣ일본 대형 할인매장의 화상전화를 통한 야간 의약품 판매,무료 제공을 둘러싸고 ‘시민의 편리’를 주장하는 매장측과 현행법 위반이라는 정부측이 뜨거운 논전을 벌이고 있다.

‘돈키호테’라는 할인매장이 지난 8월부터 약사 3명이 상주하는 ‘약사센터’를 두고 도쿄 시내의 10개 점포와 화상전화로 연결,야간(밤 10시∼다음날 오전 6시) 의약품 판매에 들어갔다.점원이 연결해준 화상전화로 손님이 약사센터의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면,약사는 점원에게 증상에 맞는 약을 판매할 것을 지시하는 시스템.

그러나 후생노동성은 “약사법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일본 약사법은 가게에 약사의 상주를 의무화시켜 의약품의 사용기한·보관상태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돈키호테의 야간 매장에는 약사가 없다.”는 점을 들어 행정지도에 나설 움직임이다.

돈키호테는 “화상전화로 대응하는 것은 약사의 상주와 다른 게 없다.판매가 안 된다면 팔지 않겠다.”면서 이달부터는 판매를 중지하고,심야의 긴급시에 희망하는 손님에게감기약 같은 최소한의 필요 약 23개 품목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의 싸움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도 끼어들었다.이시하라 지사는 지난 5일 기자회견 때 돈키호테의 야간 약품 판매에 대해 “대찬성”이라고 밝힌 것.도쿄도는 돈키호테의 야간 의약품 판매를 ‘위법’으로 판단,대응할 계획이었으나 지사의 한마디로 ‘합법’쪽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할인매장의 화상전화 약품 판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일본 약사회는 “지금까지의 (정부)지도대로 해주기 바란다.”고 후생노동성을 지지,사태는 갈수록 복잡해질 전망이다.



marry01@
2003-09-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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