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 건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와 4일 열릴 ‘청와대 5자회동’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3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지만 한나라당과의 ‘일전불사’의 분위기가 강한 편이다.시간을 갖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입장을 결정할 태도다.
●“사표내도 반려할 것” 분석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임건의안과 관련,“정부를 흔들기 위한 국회의 집단 편짜기”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장관이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반려하고,해임건의안 수용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오전 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장관 개인문제가 아닌데 사표를 제출하면 앞으로 다른 장관들이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한나라당이 장관을 임명하느냐.”고 강력히 만류했다는 전언이다.
윤태영 대변인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늘은 입장을 밝히지 말자고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5자회동’이 깨질 가능성에 대해 “원래 해임안 처리 문제와 연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날짜를 4일로 연기해 잡지 않았느냐.”면서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했다.
●“다음手 보일 때까지 장고”
유 수석은 “해임건의안을 대통령이 언제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제한이 없다.”면서 “다음 수가 보일 때까지 장고(長考)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5자회동’ 이후 여론의 방향을 지켜보며 최종방침이 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직후 기자들에게 “협의중,고심중,숙고중”이라면서 “제2·제3의 (해임건의안)경우가 나오면 국가경영이 불가능하다.그걸 걱정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3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지만 한나라당과의 ‘일전불사’의 분위기가 강한 편이다.시간을 갖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입장을 결정할 태도다.
●“사표내도 반려할 것” 분석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임건의안과 관련,“정부를 흔들기 위한 국회의 집단 편짜기”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장관이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반려하고,해임건의안 수용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오전 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장관 개인문제가 아닌데 사표를 제출하면 앞으로 다른 장관들이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한나라당이 장관을 임명하느냐.”고 강력히 만류했다는 전언이다.
윤태영 대변인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늘은 입장을 밝히지 말자고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5자회동’이 깨질 가능성에 대해 “원래 해임안 처리 문제와 연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날짜를 4일로 연기해 잡지 않았느냐.”면서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했다.
●“다음手 보일 때까지 장고”
유 수석은 “해임건의안을 대통령이 언제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제한이 없다.”면서 “다음 수가 보일 때까지 장고(長考)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5자회동’ 이후 여론의 방향을 지켜보며 최종방침이 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직후 기자들에게 “협의중,고심중,숙고중”이라면서 “제2·제3의 (해임건의안)경우가 나오면 국가경영이 불가능하다.그걸 걱정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3-09-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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