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者 회담 / 위성락 南차석대표 문답

베이징 6者 회담 / 위성락 南차석대표 문답

입력 2003-08-28 00:00
수정 200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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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김수정 특파원|6자 회담 우리측 차석 대표인 위성락(사진) 외교부 북미국장은 27일 저녁 브리핑에서 한국의 기조연설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북·미 양자 협의 등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문답.

북·미 양자간 접촉은.

-회담장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30분 넘게 대화하는 것을 먼발치에서 봤다.

남북한 양자접촉은 없었나.

-북한과의 양자회담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그러나 회의장 안에서 계속 얘기하고 있다.

북·미 접촉 상황을 설명하면.

-회담장이 크다.회담장 내 대표단 테이블이 있고,4곳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가 있어 근처에 자리한 대표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다.그 사이 우리는 중국과 협의 중이었다.

의도적으로 배려한 것인가.

-의도적이라기보다는 북·미가 옆자리에 있으니 수석 대표,차석 대표들이 함께 만난 것으로 본다.

표정들은 어떻게 보였나.

-거리가 멀어 알 수가 없었다.

북·미 접촉 내용은 알고 있나.

-미국은 회담 시작 때부터 모든 것 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했다.내용은 대강 알고 있지만 말씀드릴 수 없다.미국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언급했나.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북측 기조연설에서 핵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한 보도가 있는데.

-핵이 있다 없다를 명시적으로 하지는 않았다.핵 억지력에 대한 언급은 있었다.대개 종래 알고 있는 내용을 망라한 게 많았다.그러나 북한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미·일은 공조의 틀내에서 비슷한 톤으로 얘기했다.단지 우리는 남북관계라는 다른 상황이 있기 때문에 남북교류나 화해협력,동북아 공동번영을 얘기했다.중국은 제안을 내놓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모색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입장이 다른 것은 제쳐두고 공통분모를 찾자.”는 ‘구동존이’(求同存異)기조에서 발언했다.러시아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성안한 중심 나라인 만큼 평화적인 대화를 강조했다.

crystal@
2003-08-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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