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에 ‘골프·술자리 주의보’

관가에 ‘골프·술자리 주의보’

입력 2003-08-22 00:00
수정 200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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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행동강령이 발효된 뒤 공무원들이 자비(自費)로 골프를 자유롭게 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가 최근 기자들과의 골프·술자리 회식 주의보가 다시 내려졌다.공무원 사이에서는 ‘당분간 기자들과 골프나 저녁 술자리를 가급적 삼가라.’는 지침이 돌고 있다.

한 공무원은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성희롱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기자들과 골프를 쳤다가 사실상 경고를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골프 주의보는 정부중앙청사의 K차관이 천안의 상록골프장에서 지난달 출입기자들과 골프를 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경위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은 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부처에서는 기자들과 예정됐던 골프 모임을 취소하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중앙청사 한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이 없는 사람과 골프를 쳐도 된다는 행동강령이 지난 5월 발효된 뒤에도 공무원들은 가급적 골프를 자제하다 최근 들어 슬금슬금 골프장을 찾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일어난 사건들로 골프장을 찾는데 다시 조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일부 ‘개혁 장관’들은 소신껏 골프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과천청사 한 부처에서는 간부들이 동석한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과천청사 고위 공무원은 “골프와 저녁 술자리는 삼가되 기자실 폐쇄 등의 취재관행 변화를 감안해 오찬 등은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2003-08-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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