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DNA 구조 개보다 쥐에 가깝다

인간의 DNA 구조 개보다 쥐에 가깝다

입력 2003-08-16 00:00
수정 200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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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유전자로 볼 때 고양이나 개보다는 쥐에 더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와 3개 대학 공동 연구진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14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인간과 다른 동물 12종의 DNA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인간의 DNA는 육식동물류보다는 쥐같은 설치류와 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침팬지,고양이,개,소,돼지,쥐,생쥐,병아리,비비,관상어 제브라다니오,복어 2종 등 12종의 동물 DNA와 사람의 DNA를 비교,분석했다.

비교 대상 DNA는 변이를 일으켰을 때 낭포성 섬유증을 유발하는 CFTR 유전자를 포함하는 부분으로 그동안 과학자들이 많이 연구했던 부분이다.

연구팀을 이끈 NHGR 에릭 그린 박사는 DNA 염기 배열상 인간과 설치류에서는 확실히 일어났지만,다른 동물들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게놈상의 변화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린 박사는 또 이같은 변화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아무 쓸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크 DNA’ 부분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것은 정크DNA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중요한 무엇인가를 할 것임에 틀림없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그린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
2003-08-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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