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울산 “성남 섰거라”

K리그 / 울산 “성남 섰거라”

입력 2003-08-11 00:00
수정 200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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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아우’ 전북을 꺾고 선두 추격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울산은 10일 홈에서 벌어진 ‘현대가’의 아우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반 도도의 선제골과 후반 정경호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1(15승6무5패)을 기록하며 전날 광주를 1-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린 선두 성남(승점 55)에 승점 4차를 유지했다.

올시즌 전북과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울산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선두 추격의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기회가 찾아온 건 전반 24분.용병 골게터 도도가 전북 진영 아크 오른쪽을 파고들며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연 것.득점 선두 마그노와 2위 에드밀손을 앞세운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밀고 당기는 공방전 속에 지루해지던 경기는 후반 38분 울산의 교체멤버 정경호의 일격으로 한순간 환호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후반 5분 용병 루시우와 교체돼 들어온 정경호는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며 번개같은 오른발 슛을 다시 한번 전북 골문으로 찔러 넣어승리를 마무리했다.

꼴찌 부천과 홈에서 마주친 수원은 시종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공방전 끝에 두따(2골)의 활약으로 4-3으로 힘겹게 역전승,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전반 7분 만에 부천 이성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14분 노장 서정원이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들어 5분 만에 박성철에게 다시 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4분 가비가 재동점골을 터뜨리고 27분과 30분 뚜따가 역전골과 추가골을 잡아 흐름을 뒤집었다.최근 전열을 정비,꼴찌 탈출을 노리는 부천은 종료 직전 다보가 한골을 만회,점수차를 좁히는 데 만족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3-08-1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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