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투신 자살한 정몽헌 회장의 빈소에 조문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경제협력 등 남북관계에서 정 회장이 차지했던 비중으로 볼 때 북측이 조문단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면서 “곧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언제 어떤 규모로 방문한다는 통지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은 2001년 3월 정주영 명예회장 사망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로 조전을 보낸 데 이어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으로 구성된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당시 김 국방위원장의 조화를 갖고 서울에 온 북측 조문단은 “김정일 장군이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조문단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 전 명예회장뿐만 아니라 정 회장과도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해 왔다.
정 회장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은 지난 1998년 10월 500마리의 소를 몰고 방북한 정 명예회장을 정 회장이 수행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 명예회장 부자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국내외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어 정 회장은 세 차례 더 김 위원장과 만날 기회를 가졌다.
이 때문에 북한은 올해 초 대북송금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언론매체와 단체들을 동원,특검수사를 반대하면서 가능한 모든 기회를 통해 정 회장을 보호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특히 정 회장이 유서에서 “명예회장이 원했던 대로 대북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 달라.”고 마지막 순간까지 대북사업에 애정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도운기자 dawn@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경제협력 등 남북관계에서 정 회장이 차지했던 비중으로 볼 때 북측이 조문단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면서 “곧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언제 어떤 규모로 방문한다는 통지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은 2001년 3월 정주영 명예회장 사망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로 조전을 보낸 데 이어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으로 구성된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당시 김 국방위원장의 조화를 갖고 서울에 온 북측 조문단은 “김정일 장군이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조문단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 전 명예회장뿐만 아니라 정 회장과도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해 왔다.
정 회장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은 지난 1998년 10월 500마리의 소를 몰고 방북한 정 명예회장을 정 회장이 수행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 명예회장 부자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국내외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어 정 회장은 세 차례 더 김 위원장과 만날 기회를 가졌다.
이 때문에 북한은 올해 초 대북송금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언론매체와 단체들을 동원,특검수사를 반대하면서 가능한 모든 기회를 통해 정 회장을 보호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특히 정 회장이 유서에서 “명예회장이 원했던 대로 대북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 달라.”고 마지막 순간까지 대북사업에 애정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도운기자 dawn@
2003-08-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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